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위한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영풍제련소는 9일 수처리 전문 기업인 수에즈(Suez)와 계약을 맺고 올 여름 무방류 시스템 본공정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로부터 낙동강 상류 중금속 오염원의 하나로 주목받아온 영풍제련소는 지난해 '폐수를 공장 밖으로 한 방울도 배출하지 않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영풍제련소는 이미 무방류 시스템 부수설비 시설을 착공해 현재 공사 중이며, 이번에 본공정 착공을 서둘러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총예산 26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완공되면 국내 대규모 제조업체 중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한 첫 사례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하면 폐기물은 고형화한 뒤 폐기되고, 증기는 따로 뽑아 공정에 재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되기 때문에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다.
박영민 영풍제련소 소장은 "무방류 설비가 도입되면 영풍제련소는 '탈폐수 공장'으로 거듭난다"면서 "제련소 내부에서 무방류 설비 등을 충분히 가동한 뒤 성공 사례로 국내·외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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