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5월에 비가 적다. 2,3주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밭이 바짝 말랐다면 물을 얼마나 주어야 할까. 표면이 다 젖을 정도로 주면 될까?
1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듬뿍 준다면 비가 오지 않아도 작물에 가뭄 걱정은 없다. 그러나 사정이 생겨 2,3주 정도 밭에 못 갔고, 그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물을 얼마나 주어야 할까.
과학적으로 볼 때 채소밭의 심한 가뭄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비의 양은 일반적으로 30밀리미터 정도다.
강우량 30밀리미터는 330㎡(100평)에 10톤의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33㎡(10평) 텃밭이 바싹 말라 있을 경우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1톤, 즉 1,000리터(ℓ)의 물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이 필요한 셈이다.
게다가 급하게 물을 들이 부어 고랑으로 줄줄 흘러내린다면 1톤을 주어도 땅 속은 푹 젖지 않는다. 따라서 텃밭에 물을 줄 때는 우선 겉흙이 젖도록 물을 주고, 좀 간격을 두고 다시 물을 주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무턱대고 빠른 속도로 물을 갖다 붓는 식이라면 대부분의 물이 고랑으로 흘러가고 만다.
김경호 군위체험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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