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대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다시 한자리수로 줄였다.
23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22일 실시한 5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4%포인트(p) 오른 49.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3%p 내린 45.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과 내년 최저임금 논란 등이 동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계층별로는 경기·인천과 호남,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 50대와 20대, 보수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3.8%p 내린 38.5%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7%p 오른 32.8%를 기록했다. 두 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1.2%p에서 5.7%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나경원 원내대표의 혐오 표현 등으로 급격하게 결집했던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최저임금 속도조절론, 장자연·버닝썬 부실수사 논란,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 등이 이어지면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유권자 2만1천7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천511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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