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필리핀 두테르테, 이번엔 강간 소재로 농담

육사 졸업식서, 부적절한 언사로 논란 예상

27일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필리핀 바기오시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PMA) 졸업식 연설 말미에 강간을 소재로 농담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PMA 졸업식의 오랜 전통인 생도들의 범행을 사면하는 서류에 서명한 후 생도들이 사면을 요청하며 쓴 글을 읽는 척하며 "첫 번째는 강간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마약과 강도, 세 번째는 바기오시에 있는 아름다운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것인데…"라며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고 물었다.

이어 "나는 좋고 유능한 군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봐주겠다"고 농담을 이어갔다.당시 현장에서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지만,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