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젖줄인 왕피천 유역과 울진금강소나무 숲길을 한눈에 둘러 볼 수 있는 탐방로가 새롭게 개통됐다.
왕피천 유역은 자연자원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2005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비롯해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 수달 등 13종과 식물자원인 고란초, 노랑무늬붓꽃, 꼬리진달래 등의 서식이 관찰되고 있다.
이번에 개통된 생태탐방로는 7개 구간에 93.1km가 개설돼 있다.
주변에는 농업과 임업을 생업으로 삶을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의 진솔한 얘기들과 실직국 마지막왕의 피난처에 얽힌 전설, 의상대사와 연계된 범바위의 사연들이 전해져 온다.
태풍을 예감한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와 보부상의 애환이 담긴 찬물내기, 천축산 고산습지 및 국보를 간직한 불영사 불교문화, 군립공원인 불영사계곡 등이 있어 산촌과 계곡의 특색 있는 생태관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태탐방을 원하는 탐방객은 왕피천계곡에코투어사업단(054-789-6710~4, 온라인 예약 http://www.wangpiecotour.com )에 사전 예약 후 탐방할 수 있다.
왕피천에코투어사업단 사영호 대표는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친환경적인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태관광이 지역주민들의 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과 왕피천계곡 에코투어 사업단은 28일 왕피천 탐방로 개통을 맞아 기념식 및 금강송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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