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박한이 은퇴 쇼크'를 이겨내지 못하고 원정 6연전을 패배로 시작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1대4로 패했다.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리지 못한 삼성은 이로써 시즌 23승 30패 승률 0.434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윤성환은 1회말 1사에서 류지혁과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경기 전까지 통산 1천799이닝을 소화한 윤성환은 1회말을 0대1로 마치며 KBO리그 역대 15호 통산 1천800이닝 고지를 밟았다.
윤성환은 3회말 박건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 실점을 추가했으나 이후 4회와 5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하지만 6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내줬다. 박세혁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으나 아무도 잡지 못해 무사 1, 2루가 됐다. 오재일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낸 윤성환은 결국 권오준과 교체됐다.
권오준은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윤성환의 책임주자를 홈에 들여보냈다. 허경민에게는 희생플라이 내주며 점수는 0대4로 벌어졌다.
삼성 타선은 8회초 구자욱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치며 경기는 1대4 삼성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에 앞서 삼성 김한수 감독은 박한이의 은퇴와 관련해 취재진에게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안타깝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박)한이에 대해서 거론하기가 부담스럽다. 본인이 이런(은퇴) 결정을 한 상황이라 나도 그렇고, 나아가 박한이에게도 부담"이라며 "더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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