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국내 여행업체 '참좋은여행사' 패키지 상품 등을 통해 한국인 33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6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주로 탔던 이 유람선은 야경 투어가 거의 끝난 후 정박지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규모가 큰 다른 유람선에 배의 후미를 들이받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30일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저희 고객 30명에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등 한국인 33명이 유람선에 탑승했다"면서 "선박 운전하는 분 1명까지 추가하면 34명이 탑승했지만 이 분은 현지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탑승객 중 최고령 1947년생 71세 남성과 최연소 2013년생 6살 여아가 포함됐다"며 탑승객 30명의 성과 나이, 성별도 공개했다.
특히 6살 여아는 조부모·엄마와 유람선에 탑승했지만, 현재 구조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이중 한국인 탑승객 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구조된 여행객은 정모(31·여), 황모(49·여), 이모(66·여), 안모(60·남), 이모(64·여), 윤모(32·여), 김모(55·여) 씨다.
유람선 탑승객은 가족여행을 떠난 가족 관광객이 대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무는 "(사고 유람선엔) 가족 단위 관광객 9개 단체가 탑승하고 있었고,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개된 명단에는 30대와 60대도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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