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체크] 왕비, 궁궐 담장을 넘다/ 김진섭 지음/ 지성사 펴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왕비, 궁궐 담장을 넘다
왕비, 궁궐 담장을 넘다

'신정왕후의 정치 참여 의지는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그녀는 수렴청정에 나서면서 대비 이상의 지위와 국왕의 어머니라는 확실한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고종을 아들로 입양해 법적인 어머니가 됐고, 한편으로는 왕실 종친의 지지를 으끌어내기 위해 고종의 생부인 흥선군에게 정국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왕실 종친은 상황에 따라 왕권을 위협할 수 있었지만 이런 시기에 왕실의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지원세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순탄하게 왕비의 자리에 오른 인물들은 물론 왕비의 자리에 올랐다가 쫓겨난 왕비들, 그리고 세자빈의 자리에 올랐지만 본인이 요절하거나 배우자인 세자가 요절해 끝내 왕비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후에 추존된 왕후 등 44명의 왕비들이 소개돼 있다.

왕의 존재감이 높을수록 왕비의 존재감도 높았으며 이는 사후의 왕릉 조성에서도 드러난다. 이 책에는 세상을 떠난 왕비의 능 조성과 능의 위치를 알 수 있게 그림으로 능을 표현해 놓았다. 624쪽 3만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