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학교 급식 등 학교 업무 일부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파업은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교육공무직 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3일 총파업을 진행,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2만6천여 명이 총파업에 참여한 가운데 노조원들은 정규직화, 공무원과의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애초 대구와 경북의 노조 측이 파업에 동참, 상경할 것으로 예상한 인원은 1천여 명씩 모두 2천여 명. 하지만 대구시·경북도교육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대구 460여 명, 경북 99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교육공무직으로도 불린다. 조리 실무원, 초등 돌봄 전담사, 특수교육 실무원 등이 대표적이다. 대구의 경우 7천800여 명, 경북은 9천500여 명이 학교 비정규직으로 근무 중이다.
학교 비정규직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분야는 학교 급식. 대구만 해도 조리 실무원이 2천300여 명에 이른다. 이번 파업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학교 업무 중 학교 급식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3일 대구에서 초등학교 34곳 등 총 47개교가 파업으로 인해 급식이 실시되지 않았다. 그 대신 도시락(24개교), 빵·김밥(19개교)이 학생들의 식탁을 채웠다. 이날 경북에서 급식이 이뤄지지 않은 학교는 171곳이었다. 학생이 각자 도시락을 지참한 곳이 39개교,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한 학교는 88개교였다. 나머지 다른 학교는 현장학습이나 단축수업 등으로 도시락 또는 대체식이 제공되지 않았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급식을 제공하지 못하는 곳은 도시락을 지참하게 안내하거나 빵, 우유 등 대체 식품을 제공하도록 했다"며 "임금 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히 교섭을 진행, 아이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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