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추석을 앞두고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 주요 육류 공급량이 늘며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축산관측 8월호'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연구원은 추석을 앞두고 육계 가격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7월 병아리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9천583만 마리로 추정하면서 8월 육계 사육 마릿수를 전년보다 6.7% 많은 1억1천15만마리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다음달 육계 가격은 지난해보다 38.6∼49.3% 하락한 ㎏당 950∼1천15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8월까지 육계 산지 가격은 지난 10년 가운데 가장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도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15.3% 하락한 kg당 4천100~4천300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돼지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0.1% 증가한 1천132만마리로 나타났고, 돼지고기 공급량 증가로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연구원 관계자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생산량 증가로 돼지고기 도매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증가해 우리나라 수입량 감소 폭이 예상보다 커지면 가격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8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당 1만7천500∼1만8천200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0.4∼4.3% 내려간 수준이다. 7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308만 4천 마리로 지난해(296만8천마리)보다 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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