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부 구청 공무원들이 출장비를 부풀렸다는 의혹(매일신문 17일 자 6면)이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수성구와 북구청도 출장비를 부정 수급한 공무원들을 찾아내 이들에게서 과다 지급분을 환수했다.
수성구청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소속 공무원들의 출장비 집행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 부적정 수령자 48명을 적발해 86만원을 환수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북구청도 같은 기간 실태조사를 통해 73만원을 부정 수령한 47명의 공무원을 적발하고 출장비를 환수했다.
대구시 감사관실은 지난달 초부터 한 전직 공무원의 공익제보에 따라 서구와 달성군을 제외한 6개 구청을 상대로 출장여비 집행 실태를 조사 중이다.
앞서 중구청(63명·126만원)과 동구청(31명·48만원), 달서구청(47명·47만원)이 각각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날 수성구와 북구도 결과를 내놨다. 조사 대상 가운데는 남구청만 남았다.
적발된 공무원 대부분은 4시간 이상 출장을 신고하고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사무실에 복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르면 근무지 내 출장 시 거리가 2㎞ 이내이면 실비를 청구하고, 2㎞ 이상이면 4시간 미만은 1만원, 4시간 이상은 2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공용차량을 이용하면 1만원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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