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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안보공세 총력, 하지만 '친일 프레임'에 약발 안 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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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당지지율 하락, 텃밭에서도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대한 반감 작용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가 나름 성의를 담아 보낸 귤에 대해서 북한이 '괴뢰가 보낸 전리품'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럼에도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인질이 인질범에 동화되는 현상)에 빠진 문재인 정권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3각 공조 붕괴 위기마저 모르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9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9·19 남북군사합의를 즉각 폐기하고 대북 제재 강화에 나서라. 지난 25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문 대통령과 정권이 주장해 온 '한반도 평화'가 한마디로 신기루였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27일 입장문)

제1야당 지도부가 연일 안보 공세로 불을 뿜을 뿜고 있다. 군의 해상 경계 실패, 중국·러시아 군용기 영공 침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남한 위협 상황을 고려하면 여론의 호응을 기대할 수 있는 시도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월 황교안 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정치권에선 한국당의 '안보 프레임'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불거진 '반일 프레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내놓고 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한국당이 반일 전선에서 제 역할을 못했다"며 "반일이냐 친일이냐는 프레임에 갇혀 보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도에 있던 샤이 보수를 끌어오는 데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대구경북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구경북 한국당 지지율은 6월 4주차 51%에서 이달 3주차 때는 34.5로 추락했다가 4주차에서 간신히 40%대를 회복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치열함을 체감했던 지역민들이지만 최근엔 일본의 주기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다케시마) 도발에 치를 떨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당의 텃밭에서도 안보프레임과 반일프레임이 격돌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의 최근 지지율 급락은 근본적으로 ▷혁신(계파갈등)과 대안(막말) 부재 ▷책임회피(탄핵) ▷실력(전문가) 부족 등 고질적인 문제가 표출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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