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 "대구노동청 사적조정에 희망건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일 기자들과 만남서 입장 밝혀
조정희 신임 인권사무소장은 노사 양측과 면담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왼쪽 앞에서 두 번째)이 2일 기자들과 만나 고공농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채원영 기자.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왼쪽 앞에서 두 번째)이 2일 기자들과 만나 고공농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채원영 기자.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이 한 달을 넘긴 가운데 김태년 의료원장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만나 "대구노동청의 사적조정에 희망을 건다"고 밝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김 의료원장과 언론의 만남은 2일 오후 조정희 신임 대구인권사무소장의 영남대의료원 방문 때 돌발적으로 이뤄졌다. 조정희 소장과 영남대의료원 사측 면담 당시 현장을 취재하려는 일부 기자와 의료원간 충돌이 빚어졌고, 이에 당황한 김 의료원장이 나서 언론과의 즉석 면담 자리를 만든 것.

김 의료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간 고공농성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없었던데 대해 "법률사무소에 해고자 복직과 고공농성에 대한 해법을 물은 결과, 의료원장의 결단으로 해고자를 복직시키는 것은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변호사 의견이 있어 뾰족한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달 대구노동청이 제안한 '제3자 사적조정안'은 받아들인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적조정은 마땅한 사례가 없어 실무위원회 구성 등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정희 대구인권사무소장은 농성자 2명에 대한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씻을 물과 전기를 확보해 줄 것을 영남대의료원 측에 요구했지만, 의료원 측은 사고 위험을 들어 인권위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구인권사무소 관계자(왼쪽 첫 번째)가 2일 영남대의료원 옥상에서 해고자들을 만났다. 채원영 기자.
대구인권사무소 관계자(왼쪽 첫 번째)가 2일 영남대의료원 옥상에서 해고자들을 만났다. 채원영 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