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반월당을 중심으로 달구벌대로 서편이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신하고 있다. 상업시설이 밀집했던 달구벌대로 반고개네거리~계산오거리 구간이 1만 가구 넘게 밀집한 아파트촌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달구벌대로 반월당네거리~반고개네거리 일대에는 지난해 대구 청약경쟁률 1~3위를 차지한 'e편한세상 남산'(346대 1), '남산롯데캐슬센트럴'(284대 1), '남산자이하늘채'(84대1) 등이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329가구)와 올 하반기 분양하는 남산 4-5구역(947가구)까지 더하면 2023년까지 1만1천400가구가 들어선다.
이 일대가 주거단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교통'과 '입지'이다. 도시철도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이 가까운 '더블 환승역세권'에다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높다. 대형백화점과 전통시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중대형 의료기관, 각종 금융회사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택가격 상승 역시 영향을 미쳤다. 2015년 GS건설의 '대신센트럴자이'가 입주한 뒤 'e편한세상 대신', '남산역화성파크드림' 등이 분양에 성공했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택값이 오르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재건축사업에 뛰어들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등 정부 규제 이후 분양 단지들의 성적표도 관심을 모은다. 서한은 달구벌대로 401길 20-14번지 일대에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를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 84~99㎡ 아파트 302가구, 전용 84㎡ 오피스텔 27실 등 329가구 규모다.
대구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분양이 진행됐지만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민간개발사업도 고개를 들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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