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천만 시대다. 애완동물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반려동물로 치환되었으며 반려동물은 거의 가족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인간의 역사 옆에서 조용히, 그러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거대한 역사의 전환에 은밀히 활약했던 22가지 동물들의 작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대 이집트와 로마 사람들은 개가 죽으면 슬프하면서 묘비도 세워주고 묘명까지 새겼다. 개목걸이도 중세 유럽의 경비견과 군견은 뾰족한 장식이 박힌 목걸이, 사냥개는 가죽 목걸이, 귀족들의 애완견은 금은이나 보석이 박힌 목걸이를 걸고 다녔다.
고양이는 고대 이집트에서 신으로 숭배됐다. 그러나 중세로 접어들면서 고양이의 지위는 신에서 악마로 추락하고, 마녀와 한 세트로 취급되면서 수많은 고양이가 학대받고 떼죽음을 당한다.
이 책에는 또 나폴레옹의 황후 조제핀이 사랑한 오랑우탄, 엘리자베스 1세가 사랑한 귀염둥이 기니피그, 19세기 파리 패션계를 주름잡은 아프리카 출신의 아리따운 기린 등이 소개된다. 268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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