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라지만 이는 상위권 대학을 기준으로 한 시각이다. 전체 대학을 두고 따졌을 때 수시모집에서 선발 규모가 가장 큰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다. 엄밀히 말하면 두 전형을 포함한 학생부 중심 전형이 대세다. 상위권 대학보다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비중이 크다. 지방 대학도 이 전형에 무게 중심이 실린다.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 선발 비중 높아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선 선발 인원의 54.5%인 14만6천463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올해는 지난해(14만3천297명·54.2%)보다 선발 인원과 비율이 증가했다. 지방 대학과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 이 전형의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상위권 대학은 이 전형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이 고교 간 학력 차이를 반영하기 어려운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수험생의 역량과 교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등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100% 반영 대학이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방법은 다른 전형에 비해 간단하다. 서울시립대, 한국외대(서울), 한양대(서울) 등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 대부분은 학생부의 교과 성적만 반영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교과 성적을 받기가 유리한 일반고나 지방고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중앙대 학생부교과전형처럼 비교과 성적을 반영하더라도 대부분 출결 및 봉사활동만 정량화해 반영한다. 비교과로 인한 변별력은 거의 없다.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출결은 무단 결석 1~4일 이내, 봉사시간은 20~25시간 이상이면 대부분 만점을 주기 때문이다.
◆일부 전형은 면접과 서류로 변별력 보완
학생부교과전형에선 교과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일부 전형에선 교과 성적과 함께 면접이나 서류를 반영해 부족한 변별력을 보완하기도 한다. 지난해 신설된 중앙대 학교장추천전형은 학생부 교과 60%에 서류 40%를 반영한다. 추천서는 필요 없지만 자기소개서는 내야 한다.
교과 100%로 선발하는 전형의 경우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다만 학생부교과전형 중 중앙대 학교장추천전형이나 고려대(서울) 학교추천Ⅰ전형과 같이 서류나 면접으로 교과 성적의 변별력을 보완하고 있는 경우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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