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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어야 산다" 치킨업계 이색 신메뉴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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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소스로 느끼함 잡고, 과자 토핑으로 바삭하게

투존치킨
투존치킨 '청포도 봉봉' 투존치킨 제공

청포도나 과자를 올린 치킨 등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독특한 신메뉴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실패 사례가 많지만 이색 신메뉴로 젊은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고 인지도도 올릴 수 있는 수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치킨업계 최초로 과자를 치킨 메뉴에 토핑으로 활용한 '매콤한 소이팝 치킨'을 선보였다. 치킨에 오리온의 '치킨팝 땡초찜닭맛' 과자를 토핑으로 얹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좀 더 과감한 시도도 있다. 투존치킨은 여름철 과일인 청포도를 활용한 신메뉴 '청포도 봉봉'을 출시했다. 청포도 소스와 실제 청포도를 치킨 위에 뿌려서 먹는다.

멕시카나 치킨은 이색 메뉴 개발의 선구자로 꼽힌다. 2015년 '후르츠 치킨'은 여전히 회자되는 메뉴다. '베리베리 딸기치킨', '바나바나 바나나치킨', '메롱메롱 메론치킨' 등 3색의 파우더를 뿌려 먹는 메뉴로 3가지 색깔의 조합에 '신호등 치킨'이라는 별명으로도 많이 불렸다. 하지만 '괴식' 논란 끝에 6개월만에 사라졌다.

멕시카나 치킨은 지난해 10월 김치와 치킨을 조합한 '미스터 김치킨'을 출시했다. 2017년에는 '치토스 치킨'을, 지난해 2월에는 '오징어 짬뽕 치킨'을 출시하는 등 실험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BBQ가 2012년 출시한
BBQ가 2012년 출시한 '아이스 치킨'. BBQ 제공

BBQ는 2012년 차갑게 먹는 '아이스 치킨'을 내놓기도 했다. 닭날개를 튀겨 급속 냉동한 제품으로 기존 치킨과는 전혀 다른 온도에 새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고정 메뉴로 자리잡지 못하고 사라지는 사례가 많아도 업체들이 이색 신메뉴를 내놓는 것은 나름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음식 유행주기가 점차 짧아지면서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만드는 게 업계 전반의 화두가 됐다"며 "독특한 메뉴 출시는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거나 4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사이에서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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