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경북 포항시 수돗물 필터 변색, 오천읍 상수도관 저수조 청소한다

주민 불편 없게 야간에 최단시간 작업

경북 포항시는 수돗물 필터 변색에 따른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상수도관과 저수조를 청소하기로 했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먼저 수돗물 민원이 가장 많은 남구 오천읍 일대 상수도관에 대해 야간에 구역별로 나눠 물을 완전히 빼고 청소하는 등 최대한 단수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상수도관 청소가 끝나면 아파트 저수조도 청소한다. 작업에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필터 변색의 주원인이 수돗물 속 망간 때문이며, 아파트 수돗물 저수조를 청소해도 여전히 필터 색이 변한다는 신고가 잇따라 내려진 조치다.

시는 오천읍 상수도관 청소를 마치면 단계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청소작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항 수돗물 민간전문조사단은 지난 22일 먹는물 기준(0.05㎎/ℓ) 이하 망간이 수도관로에 계속 쌓여 있다가 유량·유속 변화와 계절적 요인으로 유출돼 수돗물 필터가 변색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단은 관을 계속 씻어내는 한편 저수조 급배수 패턴을 개선하고 관로 개량을 통해 수돗물 정체구간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상수도관을 세척하고 나면 망간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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