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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4만명 줄었는데 대출 11%늘어…음식숙박업 연체율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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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남, 경북 등 경제 침체 겪는 지역서 음식숙박업 대출 급증

올해 1분기에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의 대출이 급증했다. 서울 종로 한 커피판매점에 임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에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의 대출이 급증했다. 서울 종로 한 커피판매점에 임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자영업자가 줄었지만 자영업 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636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2%(64조1천억원)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받은 대출에다 자영업자가 받은 가계대출을 더한 금액이다. 반면 자영업자 수는 1분기 552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만명 감소했다.

최근 5년간 2017년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5년 자영업자 수는 전년 대비 9만8천명 감소했고, 대출은 13.5% 늘었다. 2016년에도 자영업자가 8천명 줄었으나 대출은 13.7% 증가했다. 지난해는 자영업자 4만4천명 감소에 대출은 13.7% 늘었다.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 임대업에 뛰어든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의 대출이 급증했다. 한국은행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대출은 1년 전보다 11.4% 늘었다. 2분기에는 12.0% 증가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9년 1분기 이후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1분기 기준 울산(19.8%)과 경남(15.1%), 경북(14.1%), 전남(13.5%) 순이었다.

문제는 경기 둔화와 임대료 상승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업황이 부진한 음식숙박업, 도소매 같은 업종을 중심으로 연체 흐름이 상승하고 있다"며 "경기가 더 나빠지면 자영업 업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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