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대구의 도심과 역사를 몸으로 느끼자.'
대건고등학교와 능인중학교가 대구 중구청과 매일신문사가 함께하는 '2019 중·고등학생 도심 근대골목 동아리 발표대회'에서 고등부와 중학생부 대상(중구청장상)을 받았다. 효성여자고등학교와 남산고, 신명여자중학교와 수성중학교는 각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근대골목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학생들이 다양한 콘텐츠로 근대골목을 접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것. 고등부는 10개, 중등부는 8개 등 모두 18개 동아리가 이날 매일신문사 8층에서 열린 발표 대회에 참가해 지난 한 학기 동안 노력한 모습과 그 결과물을 공개했다.
고등부 대상을 받은 곳은 대건고의 건축 동아리 '가우딩'. 이들은 근대골목을 탐방한 뒤 레이저 커팅기와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계산성당 등 근대골목을 대표할 만한 건축물의 모형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건축사사무소를 방문해 조언을 듣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효성여고의 역사 동아리 '헤로도토스'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근대골목을 탐방한 뒤 뮤지컬 형식으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이상화 고택, 청라언덕, 계산성당 등이 화면에 담겼고 학생들은 노래와 연기까지 소화하는 정성을 보였다.
우수상은 남산고등학교 동아리 'SW 드로니즘'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근대골목을 돌아본 뒤 드론을 활용해 홍보 영상을 찍었다. 따로 비행 허가를 받고, 드론 조종 연습을 하는 등 다양한 시도 끝에 영상을 완성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중학부에선 능인중 동아리 '역사 JOB GO'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청이, 라희와 함께 떠나는 청라여행'이라는 주제로 UCC를 만들었다. 근대골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도 따로 제작했다. 특히 근대골목 캐릭터 청이, 라희를 직접 만들고 자매 결연을 맺은 인도의 푸네시 비숍 스쿨에 홍보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명여중의 동아리 '만화&애니메이션부'는 최우수상 수상팀. 근대골목을 훑어본 뒤 투어 스탬프 지도와 머그컵, 스티커, 엽서 등 홍보 물품을 제작했다. 대본을 잡지 안고 자연스럽게 발표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수성중의 창업 동아리 '창창미 의장(義張)'은 텀블러 등 근대골목과 관련된 상품을 선보여 우수상을 받았다. 근대골목에서 촬영한 독립운동 소개 UCC도 이들이 내놓은 결과물. 이들은 또 근대골목 홍보 책자를 별도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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