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박형준 교수(동아대)가 TV매일신문 '토크 20분'에 출연, 내년 총선에서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든 반문(반문재인) 연대 보수통합을 이뤄낸다면, 150석(과반) 이상의 제1당 등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교수는 내년 총선은 현 정권에 분노하고 실망한 중도층을 보수 쪽이 어떻게 데려오느냐가 관건으로 봤고, TK(대구경북)가 아니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중도세력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은 극우 쪽으로 가는 것이어서,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보수대통합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큰 틀에서의 혜안을 제시했다. "세계 속에 또 작게는 동북아시아 속에 우리나라는 갈림길에 서 있다. 미국을 멀리하고, 일본을 배척하는 속에서 대륙세력(중국+러시아+북한)에 붙으려 해서는 안된다. 중간에 길이 없다. 탄핵 공방, 친이·친박 논란은 작은 이익 또는 감정에 의한 분열이다. 대한민국의 큰 미래를 생각하면, 보수의 분열은 작은 부분이다. 판을 크게 보면, 대통합의 길이 있다."
5명의 보수통합 키(Key) 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원희룡(제주도지사)-오세훈(전 서울시장)-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안철수(바른미래당 전 대표)". 박 교수는 "우선 이 5명이 현 집권 심판에 앞장서며, 애국 보수라는 큰 틀에서 뭉쳐야 한다"며 "큰 틀의 보수가 뭉쳐지면, 이후에 외곽에 있는 세력들까지 힘을 보탤 수가 있다"고 보수통합의 해법을 내놓았다.
한편, 박 교수는 정치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 난이도의 행위예술도 참 재미있다고 했으며, 마지막 게임 코너에서는 점잖은 젠틀맨 이미지를 확 내던졌다. 그는 동물 캐릭터 모자를 쓰고, '아빠의 청춘' 노래를 멋드러지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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