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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서민경제 지원 컨트롤 타워를 구축한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 경북행복경제지원센터 개소 예정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상북도가 소상공인과 청년창업자 등을 위한 각종 서민경제 지원 정책을 펼칠 컨트롤 타워를 구축한다.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전통시장 상인, 자영업자 등의 각종 민원이 많아지고 광역단위 지원사업 추진 수요가 늘어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경북도는 9일 "연말연초쯤 4개 팀 18명으로 구성된 '경북행복경제지원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시도에는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이 있어 자영업자나 서비스업, 전통시장 상인 지원 등에 나서고 있지만, 경북도에는 그동안 이들을 위한 전담기관이 운영되지는 않았다.

센터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청년 정착 시범마을 사업(이웃사촌 시범마을)이 진행되고 있는 의성군 안계면에 마련될 예정이다. 도는 의성군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동부, 북부권 거점센터 등으로 센터 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아래의 조직으로 설립되는 이 센터에서 일할 신규직원 7명을 뽑는 공개채용에는 205명이 지원해 2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입직원에 해당하는 경영행정 7급 자리에는 1명 채용에 169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경북도는 면접시험을 거쳐 9월 중순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직원 채용을 마친 경북도는 사무실 리모델링 등을 거쳐 ▷기획평가팀 ▷소상공인지원팀 ▷사회적경제지원팀 ▷청년경제지원팀 등 모두 4개 팀으로 구성된 센터를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정식 출범할 작정이다.

센터는 ▷경북지역 소상공인 현황 조사 ▷원스톱 창업 종합상담창구 운영 ▷소상공인 성장 아카데미 ▷나들가게 육성 ▷전통시장 점포 경영환경 개선 ▷전통시장 마케팅 지원 ▷사회적경제 교육 및 인식 확산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등 업무를 맡는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도내 서민경제 주체를 지원할 전담기관이 생기는 만큼 이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책을 추진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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