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생기기 전 소통은 몸짓을 통해 이루어졌고 그 몸짓이야말로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순수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말이 생기면서 자신의 감정을 포장할 수 있는 법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갈등도 생기게 됐다.

토마갤러리는 20일부터 30일(월)까지 이상헌의 21번째 조각전 '몸짓-춤'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인간 내면의 감정을 춤이라는 주제로 접근하고 있으며 주 소재인 여러 종류의 나무를 이용한 이전의 작품 주제인 '나무' '내면풍경' '비밀의 방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이상헌은 인간이 진화를 거듭할수록 본연의 원초적인 감각들은 상대적으로 퇴화한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언어가 만들어지기 전의 '몸짓-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작가는 이에 따라 내면의 감정을 비가시적인 '기억'이라는 주제에서 가시적인 '춤'으로 드러내는 시도를 하게 됐으며 이는 작가에게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독창적 조형언어를 찾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문의 010-824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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