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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글라스 건물에 '전범 기업' 쓴 고교생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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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체험학습…" vs 회사 측 "학생 고소 안해"

구미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노동자 집회에 참여해 회사 건물 등에 낙서를 한 혐의로 노동자 4명과 고교생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 구미경찰서은 6월 일본 기업인 아사히글라스의 한국법인인 구미 AGC화인테크노코리아(이하 아사히글라스) 정문 앞 집회에 참여한 노동자 4명과 고교생 2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6월 19일 집회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낙서에 동참했다.

아사히글라스 측은 스프레이 페인트로 건물 벽, 도로 바닥, 인도 등에 '아사히는 전범 기업'이라며 낙서한 점을 문제 삼았다.

회사 측 관계자는 "정문 조경석, 회사 세움 간판, 나무 등 약 1천500㎡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온갖 낙서와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생들은 낙서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회사 측에 발각됐다. 이들 학생은 제천간디학교 소속으로, 당시 고등학교 1년생 16명과 교사 3명은 1주일간 체험학습 명목으로 구미 비정규직 노동자 집회에 참석하거나 관련 공연 및 연대 활동 등을 했다.

이와 관련, 구미경찰서는 해당 고교생 2명에게 26일까지 경찰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한편 아사히글라스의 사내 하청업체 GTS 근로자 178명은 2015년 6월 노조 결성을 이유로 해고된 후 이 중 23명은 법적 싸움을 벌여 지난달 1심에서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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