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체크] 심복사/ 우한용 지음/ 물레 펴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심복사
심복사

소설가 우한용의 신작 장편소설 '심복사'가 물레에서 출간됐다. '혜초는 왜 신라로 돌아오지 않았는가?'란 질문과 상상에서 출발한 이 소설은 내용의 대부분이 혜초의 천축국 여행기로 읽힌다.

주인공의 한 사람인 장장숙은 아버지 장동건의 염려와 걱정 가운데 한국인, 중앙아시아 남성, 인도 청년과 차례로 애정행각을 벌이면서, 혜초의 행적에 허구적으로 관여한다. 장장숙과 고등학생 때 연애를 하다가 맺어지지 못한 장려화는 자신이 쓴 소설에서 혜초와 동시대 인물로 석지심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누이 석지연을 찾아 천축국으로 가는 과정을 형상화한다. 그리고 독자는 석지심과 함께 혜초의 천축국 여정을 시작하고, 소설은 석지심이 다시 계림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끝맺음하면서 당나라에 머문 혜초의 선택을 독자가 상상하도록 이끈다.

소설 '심복사'는 혜초의 천축국 여행을 통해 그가 얻은 깨달음에 천착하고 소설적 상상력으로 이를 사람들의 삶 속에서 재현함으로써 소설적 형상화의 높은 지점에 이르고 있다. 296쪽 1만4천800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