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오뮤직 창작 초연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

25일(금)~27일(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뮤지컬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 대본, 넘버 연습 장면.

봉산문화회관(관장 옥동화)과 상주단체 지오뮤직(대표 구지영)은 경계 인물을 그린 창작 초연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을 오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최근 세계문학계는 이민자, 난민과 같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머무는 인물을 다룬 이야기를 주목하고 있다.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 역시 이러한 경계인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누구보다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주변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내면을 표현하고자 한다. 또한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개인이 얼마나 나약하고 작은 존재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다. 동시에 개인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고자 한다.

지오뮤직이 처음 선보이는 창작 초연 작품인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은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를 제작·공연해 관람객들게 호평을 받았던 제작진들이 다시 뭉쳐 만들고 있다. 연출 손호석, 음악감독 구지영, 안무 장혜린 등이 함께 한다. 배우로는 이호영, 김채이, 손현진, 강영은, 김현성, 윤도현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은 북성로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인 학생 류지, 류지에게 마음이 흔들리지만 애초에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는 분이, 그런 분이를 사랑하는 현태의 이야기이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역사의 풍랑 속에 자신만의 가치와 신념을 지켜내고자 애쓰는 세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지오뮤직은 지난 여름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를 시작으로 10월에는 가을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진한 감동이 있는 '북성로 이층집'을 무대에 올리며, 12월 12일~29일에는 연극 '유산 게임'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연 25일(금)~27일(일) 평일 오후 7시 30분, 토, 일요일 오후 3시, 6시. 문의 053)661-3521(봉산문화회관), 010-3049-2731(지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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