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배경에 대해 부인 정경심 교수의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주 기자는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정 교수가 뇌경색·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며 "(조 전 장관이) 자신의 결심을 앞당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 교수는 영국 유학 시절 강도를 피하다 건물에서 뛰어내렸고 이 과정에서 두개골에 금이 갔다. 이후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몸이 안좋았는데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며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해 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과 과거부터 친분을 이어오며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고 밝힌 주 기자는 "장관이 되는 날부터 매일 사퇴를 고민했다"며 "사법개혁 법안이 본격 논의되기 전까지 버티려 했다. 사법개혁 법안이 패스트트랙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가 자기의 역할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 압박과 언론의 거센 검증에도 불구하고 조 전 장관이 버틴데 대해서 "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 물러나면 누가 그 자리에 가서 사법개혁을 추진하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자신이 검찰개혁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끊임없이 우려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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