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 1천 회 달성했습니다."
15일 오전 10시 경북 봉화군보건소.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 1천 회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장엔 엄태항 봉화군수와 황재현 봉화군의회 의장,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 국장, 이윤식 안동의료원 원장,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 아이 울음소리 울려 퍼지는 행복한 봉화군을 축하했다.
2009년 첫 진료를 시작한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지난 9월 말까지 321명의 산모가 의료 혜택을 받았다.
경북 최북단 오지마을인 봉화군은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어 산전 진료를 위해 인근 도시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고 경제적 부담까지 가중됐다. 군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월 2회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 부인과 질병의 조기 발견과 지역 여성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애써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초음파,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 임신주수에 맞는 각종 검사, 상담 서비스와 함께 희망자에 한해 여성들의 자궁·유방 등 부인과 검진을 병행해 오고 있다.
특히 봉화군은 2007년 인근 지방자치단체보다 먼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육아지원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연간 13억원씩 12년째 출산장려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출산가정에 출산축하금 50만원과 함께 5년간 첫째 470만원, 둘째 650만원, 셋째 이상 1천2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또 둘째 이상 태아와 출생아에게는 월 3만원의 건강보험료를 5년간 지원해 18세까지 보장받는 든든한 보험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출산율로 나타났다. 봉화군이 전국 평균 출산율 1.24명, 경북도 내 평균 출산율 1.46명보다 높은 1.62명으로 출산 혁명을 일으키는 기반이 됐다.
엄 군수는 "가까운 곳에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어 생기는 불편을 없애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작한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1천 회를 달성했다"며 "아이 울음소리 울려 퍼지는 행복한 봉화군을 만드는 데 노력해 준 관계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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