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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후보지 신청에…전국노래자랑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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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신청사 홍보 카드로 활용에 달서구는 진통, 달성군은 OK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유치전이 16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신청사 유치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해당 구'군이 'KBS 전국노래자랑' 지역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특히 달서구와 달성군이 2주 간격으로 잇따라 전국노래자랑을 개최, 차별화된 홍보는 뒷전이고 혈세만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의 경우 방송 촬영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신청사 후보지 홍보를 할 수는 없다. 다만 1만~1만5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이다 보니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한 간접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신청사 유치에 나선 4개 구·군 중 2곳이 잇따라 행사를 유치한 것.

애초 달서구청은 신청사 후보지로 내세운 옛 두류정수장에서 촬영을 계획했지만, 행사 직전 대구시의 불허 방침에 결국 오는 19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으로 자리를 옮기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대구시는 옛 두류정수장은 3천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정도로 공간이 좁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끝내 행사를 불허했다.

이 과정에서 달서구청은 이미 행사지로 옛 두류정수장을 명시한 포스터와 현수막을 제작해 1천300만원가량을 지출해 예산을 낭비했다.

달성군은 오는 31일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예심을 진행한 후 전국노래자랑 본무대 촬영을 다음 달 2일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 LH분양홍보관 특설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달서구에 이어 2주 만에 경쟁지인 달성군에서 같은 행사가 열리는 셈이다.

이에 달서구청 한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인 송해 씨가 경쟁지인 달성군 신청사 후보지 홍보대사로 위촉돼 있어 구청 내부에서는 '돈만 낭비한 묘한 아이러니 상황'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 관계자는 "현수막을 거는 등의 행위는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행사로 자칫 과열홍보 양상을 띨 수 있어 점검·관리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신청사건립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1일 후보지 선정 기준 확정과 함께 각 구·군 과열유치행위 제보 43건 중 37건을 감정 요인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 중 34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가 적발된 중구의 경우 대부분이 현수막으로 인한 적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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