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21t 탑차 운전자가 졸음운전 사고를 내면서 갓길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이 모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53분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 방향 136.6㎞ 지점에서 21t 탑차가 갓길에 세워진 1t 트럭 2대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1t 트럭들이 현장에서 풀베기작업을 하던 A(72) 씨와 B(72) 씨, C(53) 씨에게 튕겨나가면서 3명 모두 사망했다.
사고를 낸 탑차 운전자 D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갓길에 정차 중인 1t 트럭들은 한국도로공사 소속 사인카(작업 중임을 알리는 표시등을 부착한 안전운전 유도차량)와 풀베기 작업차량이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도로공사 측이 고속도로 갓길 풀베기 작업을 맡긴 조경업체 소속 인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탑차 운전사의 운전 부주의 여부와 도로공사측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운전자 D씨로부터 "사고 순간 잠깐 졸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탑차가 1차적으로 사인카를 추돌했으며 사인카와 작업차량이 차례로 튕겨지면서 인부들을 덮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장에서 사인카 등에 대해 충분한 안전조치를 했는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탑차 운전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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