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정부의 부패를 규탄하며 시위를 벌이는 레바논 시민들이 한국 동요 '아기상어'를 열창해, 국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CNN 등 각종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바논 여성 엘리안 자보르는 19일 밤 생후 15개월인 아들 로빈과 차를 타고 베이루트 남쪽 바브다 지역을 지나다 시위대에 둘러싸였다.
자보르는 "아기가 있다. 너무 크게 소리를 내지 말아달라"고 시위대에 부탁했고, 이에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은 일제히 율동과 함께 상어가족의 영어판 '베이비 샤크'(Baby Shark)를 부르기 시작했다.
자보르는 시위대의 아기상어 열창에 "로빈은 이 노래를 좋아한다. 집에서 아기상어 노래를 들으며 웃곤 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시위대가 아기상어를 부르는 영상은 레바논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레바논에서는 지난 17일 정부가 2020년부터 왓츠앱 등의 메신저 프로그램 이용자에게 하루 20센트, 한 달 6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연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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