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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추계지진과학 연합학술대회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포항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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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으로 촉발된 동남권 지진 우려, 육상과 해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논의

23~26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마련된
23~26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마련된 '2019 추계지질과학 연합학술대회'에서 국내 지질학자들이 그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승혁 기자

23~26일 제주에서 열린 '2019 추계지질과학 연합학술대회'에서 포항지진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해 발생한 촉발지진이며, 지진 피해에 대핸 정부 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포항지진 원인을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임을 정부 입장에서 명확히 해줘 감사하다"고 말한데 대해 정부지진조사단 단장을 맡았던 이강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책임질 것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학술대회 발표자로 참석한 양만재 포항지진공동연구단 부단장은 "양산단층의 변화, 포항 주변 지질 분석을 통해 지진대응, 바닷 속 지진에 대한 고민 등이 앞서 학술대회에서 볼 수 없는 특이점"이라며 "지열발전에 의해 발생한 최초의 촉발지진이라는 점에서 한참동안 학계의 이슈는 포항지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동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포항과 경주, 울진 등을 끌어안은 동해안 해저 활성단층과 향후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오래 전부터 지진이 수차례 일어난데다 최근 규모있는 지진도 이어졌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바닷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진을 육상과 연계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우석 부산대 연구원은 "동해남부해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대부분 대륙붕과 사면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예후를 면밀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많은 과학자들이 지진 발생이 잦은 포항, 경주, 울진, 울산을 잇는 육지와 해저 특성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내놓아, 포항지진이 학계에 끼친 엄청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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