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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 회복세' 삼성 양창섭, "야구장에 서 있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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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존 수술 경과 좋아…내년 복귀 문제 없을듯

삼성 라이온즈 우완 양창섭이 토미 존 수술 후 쾌조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23일 오후 경산볼파크에서 재활 훈련을 마친 모습. 김병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양창섭이 토미 존 수술 후 쾌조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23일 오후 경산볼파크에서 재활 훈련을 마친 모습. 김병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양창섭의 복귀가 임박했다. 올해를 수술과 재활에만 전념한 양창섭은 최근 쾌조의 회복세를 보이며 마운드에 다시 오를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23일 오후 경산볼파크에서 만난 양창섭은 밝게 웃는 얼굴로 "현재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등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50m 거리까지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며 "수술 후 몸 상태는 좋다. 문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1라운드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양창섭은 프로 데뷔 첫해인 2018시즌 19경기에 나와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 '슈퍼 루키'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지난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양창섭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 이른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야 했다.

양창섭은 스프링캠프 초반까지만 해도 몸 상태에 문제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에는 팔에 문제가 없었다. 등판이 계속되니까 점차 통증이 느껴졌다"며 "(조기 귀국길에 올라) 아쉬움은 있었지만 선배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권오준과 윤성환은 수술대에 처음 오르는 양창섭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얘기해줬다. 양창섭은 "권오준 선배님께서 자기도 같은 수술을 3번이나 받았는데 지금까지 현역으로 잘 뛰고 있다고 하셨고, 윤성환 선배님께서도 전혀 걱정 말라고 조언해주셨다"고 했다.

입단 동기이자 4살 형인 좌완 최채흥의 올 시즌 활약은 양창섭에게 큰 자극이 됐다. 그는 "채흥이형을 보면서 마운드 위에서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는 게 정말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제게 동기부여가 된 게 사실이다"고 했다.

그라운드 복귀를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지 양창섭은 이따금 야구장에 서 있는 꿈을 꾼다고 했다. 얼마 전에도 비슷한 꿈을 꿨다는 그는 "개막전이었던 것 같다. 저는 불펜에서 마운드를 쳐다보고 있었다. 야구장에는 팬분들이 많이 계셨다"고 기억했다.

양창섭은 내년 오승환의 '돌직구'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오승환 선배님의 직구를 보며 감탄했었다. 이제는 그 공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또 선배님처럼 큰 무대를 밟아보고 싶기도 하다"고 했다.

양창섭은 올겨울 재활에 더욱 전념해 내년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남은 4개월 동안 준비 잘해서 다음 시즌에는 마운드에 꼭 다시 서고 싶다. 그리고 지난해(데뷔 첫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남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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