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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업 체감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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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수출 분야 전망 유독 나빠
11월 BSI 중소기업 83.8, 매출 600대 기업 92.7

지난 1년간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지난 1년간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제조업과 수출 분야 전망이 유독 나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1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8을 기록, 전월 대비 2.5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SBHI는 전월 대비 3.6p 하락한 82.5였고, 비제조업은 2.0p 떨어진 84.4를 기록했다. SBHI는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라는 의미다.

중소기업 SBHI는 8월 하락 후 9, 10월 두 달 연속 상승했으나 11월 들어 다시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제환경이 불안해지고 경영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체감되는 실물경기도 부진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 판매와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고용수준 전망이 모두 전월보다 악화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65.8%)과 인건비 상승(45.8%)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대기업도 향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는 마찬가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전망치는 92.7로 지난달 전망(97.2)보다 낮아졌다. 8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수치가 2개월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한경연의 BSI 전망치는 지난해 6월(95.2) 이후 18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 미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제조업 수출전망은 89.1을 기록해 비제조업(99.4)보다 낮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 및 통신장비 수출 전망은 77.3으로 2016년 2월 이후 4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올해 2% 성장률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은 물론 국내 기업 투자와 수출 감소도 지속돼 내년 경제상황의 개선도 불투명하다"며 "통화정책 외에도 기업환경과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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