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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경원고 교사, 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에 36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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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59·왼쪽 세 번째) 대구 경원고등학교 교사가 대구 학생들을 위해 선뜻 주머니를 열어 화제다.

김 교사는 28일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을 찾아 시교육청 산하 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360만원을 기탁했다. 재단 측은 '김종일 인성 장학금'을 신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30년 넘게 교단에 선 김 교사는 평소' 선을 행할 때는 남 모르게 하라'는 신념을 실천해온 인물.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제자를 남몰래 도와왔다. 2018년에는 품행이 단정하고 교우 관계가 원만한 경원고 학생 12명을 선발, 학생당 30만원씩 장학금을 전하기도 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선생님의 선행은 제자 사랑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기탁해주신 장학금을 잘 운용해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이 잘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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