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지난 29일 뉴스7 프로그램 중 황사 보도에서 일본해, 즉 'Sea of Japan'이 표기된 지도를 방송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KBS는 30일 오전 뉴스광장 프로그램 말미에서 공식 사과했다.
KBS에 따르면 당시 사용한 지도는 미국 해양대기청 지도였다. 지도상 표기된 Sea of Japan 표기를 지우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 것이었으며, 이같은 문제 확인 후 해당 KBS 꼭지는 수정된 상황이다.
그런데 앞서 매일신문도 일본해 표기 지도를 기사에 첨부한 바 있다.
KBS처럼 실수를 한 게 아니라, 해외 웹사이트 지도의 Sea of Japan 표기 문제를 다룬 보도였다.

매일신문 9월 19일 자 '[단독] 美합동태풍경보센터 '동해' 아닌 'Sea of Japan'' 기사에서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가 당시 한반도로 북상중이던 17호 태풍 타파의 예상경로를 지도에 나타내면서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Sea of Japan 표기를 표시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데, 해당 표기가 발견될 때마다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른 바 있다.
그러면서 해외 유수 기관의 홈페이지 게시 지도 등에 Sea of Japan(일본해)과 East Sea(동해)를 병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한국과 일본 정부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는 차원에서 하나의 관례로 바뀌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일본해 단독 표기가 많은 상황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우리 공공기관 다수가 동해를 Sea of Japan이나 아예 한글로 '일본해'라고 표기해 물의를 빚은 바 있는데, 역시 공공기관의 하나인 KBS가 같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최근 비판이 집중됐다.
특히 불과 6개월 전 KBS는 '[문화광장]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美 CBS, 누리꾼 항의로 삭제'라는 기사를 통해 해외 웹사이트 지도의 일본해 표기 문제를 지적하고, 이게 네티즌들에 의해 수정된 사례를 보도한 바 있는데, 이번에 비슷한 사례의 당사자가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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