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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회의원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 참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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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경북 각 1명 예산소위 참여…나 원내대표 확답 안 해
지역정치권 “‘텃밭’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배정 필요” 주장

30일 오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실질적으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다룰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 인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30일 오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대구 몫' 예산소위 위원 배정을 요구했다.

정종섭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대구지역 의원들은 이날 오전 본회의 시작 전 나 원내대표를 만나 당의 핵심지지 기반인 대구의 위상에 걸맞는 발언권이 필요하다며 대구 몫 예산소위 위원 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확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시당위원장은 "지난해 예산소위 인선 결과 등을 봐도 순리에 부합하는 요구"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추가적으로 나 원내대표를 접촉해 지역의 요구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예산소위에는 더불어민주당 7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등 모두 16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한국당 소속 의원 가운데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이 대구 몫, 송언석 의원(김천)이 경북 몫으로 활동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천)을 제외하고 한국당에서 수도권·강원 1명, 부산경남 1명, 충청 1명, 대구 1명, 경북 1명으로 지역안배가 이뤄졌다"며 "당의 지지기반과 차기 총선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전례를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는 김재원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고 지난해 1명씩 배정받은 수도권·강원과 부산경남의 추가배정 요구가 거세 '평년작'을 관철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최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보임된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송언석 의원의 예산소위 배정은 확실시 된다. 당내에선 정부가 짜 온 513조원대의 수퍼예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예산전문가인 송 의원의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몫 예산소위 위원이 배정될 경우 선수에 따라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발탁될 공산이 크다.

한국당 관계자는 "일각에서 송 의원은 당이 필요해서 투입된 상황이기 때문에 경북 몫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며 "'텃밭'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접근해 달라는 요구가 더욱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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