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 집단지성으로 농정 틀 전환한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4일 도청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경북' 개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경북' 참석자들이 손을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민들이 부자농촌·청년창농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경북 농정 방향의 새 틀을 모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와 경상북도는 4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경북'을 개최했다.

타운홀 미팅은 정책결정권자의 정책과 공약을 듣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를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과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농업관련 생산자와 소비자,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원형테이블에 둘러앉은 도민들은 3시간에 걸쳐 경북지역 농어업의 문제점을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 농어촌, 먹거리를 위한 농정방향의 혁신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과 펼친 정책 대화에 이목이 집중됐다.

참석자들은 농어민 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고 박 위원장은 격의 없는 모습으로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농어업·농어촌의 문제는 농어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라면서 "농어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해서는 본래의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농정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WTO 개도국 지위 특혜 철회, 기후변화,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라면서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농어업 발전을 위해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농특위와 전국 9개 광역도는 공동으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서 제주와 전북에서 진행했다.

앞으로 13일 경기, 15일 충남, 20일 전남, 28일 강원, 29일 충북 등을 순회하며 타운홀 미팅을 이어간다.

이날 오후 1시 미리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 위원장은 "농정틀 전환을 사명으로 농특위가 발족한 지 6개월을 맞아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면서 "앞으로도 농특위의 다양한 활동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