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 교육 예산은 올해보다 4.9% 증액된 3조4천21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인재를 키우는 미래 역량 교육 예산에 1천57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교육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구했다.
교육청 예산에는 여지가 없이 반드시 써야 하는 '경직성' 예산이 많다는 게 특징.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전년도보다 1천584억원(4.9%) 늘어난 3조4천212억원을 편성했는데 이 중 62%가 인건비다. 여기다 학교 운영비, 무상교육 비용 등을 더하면 경직성 예산은 85.6%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이번에 교육 활동 지원과 교육 여건 조성 사업을 확대하려고 관련 예산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고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시도다.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등 에듀테크 활용 수업 신설 및 소프트웨어 교육 확대(163억) ▷상상제작소‧창의융합형과학실‧수학체험센터 구축 등 메이커 교육(72억원) 등 미래 역량 교육에 1천57억원을 편성했다.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챙긴다'는 목표를 내건 다품교육에는 3천442억원을 편성했다. 기초학력향상 지원(103억원)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과 지역 산업수요에 맞춘 학과 개편과 미래형 직업교육과정 운영(275억원) ▷돌봄유치원 확대 및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226억원)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
고교 무상교육이 2, 3학년으로 확대되는 데도 724억원을 사용한다. 또 저소득층의 학비와 취약 계층 장학금 등 교육복지비 793억원을 지원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교육공무직 인건비와 학교안전공제회비 등 학교 운영비 중 경직성 경비는 시교육청으로 통합해 일괄 지급하는 등 교육 현장의 행정 업무를 줄여주려고 했다"며 "내년 고3 대상 고교 무상급식 실시에 따른 추가 비용은 추경 예산을 통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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