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있다면 적극 달려가 구하겠습니다."
대구 달성경찰서 화원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원태(37) 경사가 '제1회 국회자살예방대상' 경찰청장상을 수상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국회자살예방 포럼'에서는 자살예방 관련 봉사활동‧제도 개선‧교육‧홍보 등 각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국민을 포상하기 위해 국회자살예방대상을 신설하고, 5일 국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경찰청장상을 수상한 김 경사는 올 들어서만 8명을 구조했다. 지난 4월에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던 10대를 1시간 넘게 끈질기게 설득해 목숨을 구했다.

김 경사는 "차량 내에서 연탄불을 피워 놨다는 신고를 받고 강제로 문을 열어 목숨을 구하기도 했고, 자해하는 정신질환자를 창문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 살리기도 했다"며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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