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도 방위비 분담금을 현행의 4배 수준인 80억 달러(약 9조3천360억원)로 증액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 외교매체 포린폴리시는 15일(현지시간) 전·현직 미 관료를 인용해 "미국이 일본에 주일미군 유지 비용으로 1년에 현재의 약 4배에 달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방일한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 담당 보좌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에 방위 분담금 증액 요청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은 일본에 약 300% 인상한 80억 달러(약 9조3천360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선 현재의 5배 수준인 50억 달러(약 5조8350억원) 정도까지 방위 분담금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크 에스퍼 장관은 15일 한미국방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은 매우 강한 동맹이며 대한민국은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조금 더 부담을 해야만 한다"고 노골적으로 증액을 촉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에도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 내년까지 나토와 캐나다가 1천억 달러를 증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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