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 수기 공모'에서 베트남 출신 오유빈(전남 순천) 씨의 '도둑질 말고는 다 해보았습니다'가 대상에 선정됐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대구시, 경상북도, 대성에너지㈜가 후원한 이번 공모는 다문화가족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상금 300만원)을 수상한 오 씨는 "어느 쓸쓸한 가을밤, 낯선 문화의 한국으로 시집와 10년 동안 며느리와 애기 엄마로 겪은 갖가지 좌충우돌 경험담이 떠올라 쓴 글이 뜻밖에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남편과 아이들이 사랑을 가득히 채워주고 시댁 식구들이 적응을 도와준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다문화가족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말도 덧붙였다.
우수상(상금 100만원)은 ▷김지은(중국·경기 성남) '나의 삶은 무지개' ▷부티항(베트남·대전) '가자! 나의 꿈을 향해' ▷아크바로바 하키마(우즈베키스탄·강원 삼척) '아빠, 자전거 태워줘요'가 선정됐다.
또 가작(상금 80만원)에는 ▷김나연(베트남·인천) '당신은 나의 햇살' ▷김춘자(중국·대구) '한국에서 10년' ▷김홍식(자녀·충북 괴산) '자랑스러운 그 이름, 다문화' ▷안니사(태국·전남 완도) '나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조동진(남편·강원 춘천) '불현듯 찾아온 만남'이 뽑혔다.
특선(상금 50만원)에는 ▷강화(중국·대구) '어머님 사랑합니다' ▷곽명애(북한·경기 안산) '새엄마 아닌 이제 엄마로' ▷김다영(베트남·경기 남양주) '다문화 가족의 경험' ▷김민진(필리핀·경북 군위) '나는 마당쇠 식당 사장님' ▷바루아 수미(방글라데시·경기 김포) '꿈은 계속된다' ▷최춘실(중국·경남 창원) '내 딸은 11살, 5살이다' ▷코니 가야거스(필리핀·서울) '지난날의 슬픔을 딛고 내일의 희망을 향해…' ▷험 쩜으란(캄보디아·경남 창원) '망고와 한국비행기 여행'이 뽑혔다.
전국에서 모두 187편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 심사는 장호병 수필가(심사위원장), 박명희 동화작가, 정은희 대구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조두진 매일신문 문화부장이 맡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4일(수) 오후 3시 매일신문 8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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