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의 오스트리아 생가가 경찰서로 개조된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북부 브라우나우에 있는 히틀러 생가 건물이 신(新)나치주의 등 극우세력의 '성지(聖地)가 되는 것을 차단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볼프강 페쇼른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이 그 주택을 쓰기로 한 정부 결정은 이 건물이 나치주의를 기념하는 장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리는 분명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2016년 히틀러 생가의 권리를 확보했으나 전 소유주와 법적 분쟁을 거쳐야 했다. 이후 생가 철거를 고려했으나 정치권과 역사학계의 반발을 수용, 건물을 대거 개조해 경찰 건물로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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