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59) 차기 SBS 사장 후보자에 대해 SBS 구성원들이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20일 SBS 및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진행된 박정훈 차기 S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에 SBS 구성원 84.7%가 참여, 찬성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SBS 대주주인 태영건설이 재지명한 박정훈 사장의 연임이 확실시된다. 박정훈 사장은 SBS PD 출신이다.
최근 SBS 노사 갈등이 두드러진 상황이지만, 부결(재적인원 60% 이상 반대시 사장 임명 철회)이 아닌 찬성 의사가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끈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SBS본부(SBS 노조)는 윤석민(56) 태영건설 회장이 일감 몰아주기를 이용해 SBS 수익을 개인 회사로 유출한데다 경영진은 이를 방치했다고 주장, 윤석민 회장과 SBS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에 현재 검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정훈 사장이 정식으로 임명된 후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이어 기소가 이뤄지고 법적 처벌까지 내려진다면, 윤석민 회장과 박정훈 사장은 거취 관련 공동운명을 맞게 된다는 분석이다.
윤석민 회장은 올해 3월 태영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아버지 윤세영(87) 회장은 이때부터 태영그룹 명예회장으로 있다. 윤석민 회장은 재임 초기부터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한편, SBS는 오는 25일부터는 방송사 보도·시사교양·편성 부문 최고 책임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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