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니클로 옷이 다른 브랜드 옷으로 둔갑…네티즌들 '부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 의류매장에서 유니클로 옷에 다른 옷 태그를 붙여 팔았다. 이 옷을 구입한 유튜버가 해당 의류매장에 항의하는 과정을 찍으면서 보여준 옷의 태그 부분.
한 의류매장에서 유니클로 옷에 다른 옷 태그를 붙여 팔았다. 이 옷을 구입한 유튜버가 해당 의류매장에 항의하는 과정을 찍으면서 보여준 옷의 태그 부분. '클린 어벤저스' 유튜브 영상 캡쳐.

한 유튜버가 자신이 구입한 옷이 유니클로 옷에 다른 브랜드 상표를 덧입힌 이른바 '택갈이'를 한 옷임을 폭로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클린 어벤저스'라는 유튜버가 올린 '죄송합니다. 유니클로 불매운동 실패했습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보면 이 유튜버는 11월 초 경기 고양시의 한 의류매장에서 티셔츠 한 장을 구매했는데 목 뒤의 까슬까슬한 느낌이 싫어 목 부분의 태그를 제거하고 보니 유니클로 마크가 나타났다고 말한다. 게다가 세탁 주의사항을 나타내는 라벨 또한 제거돼 있는 상태였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 유튜버는 해당 의류매장의 본사에 직접 전화해 물어보려 했지만 본사와는 통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옷을 구매한 매장에 전화해 자초지종을 물어봤다.

매장의 매니저는 이 유튜버와의 통화에서 "불쾌하셨다면 환불해 드리겠다"며 "저희들도 옷들을 대량으로 매입해 들여왔는데 중간에 일본 불매운동이 터졌다. 하지만 사장님께 못 판다고 말씀 못 드리고 어쩔 수 없이 팔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유튜버는 "전 국민 차원에서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믿고 산 업체에서 유니클로 옷을 버젓이 태그만 가려서 파는 것 자체가 배신감 든다"며 "실수라고 보기에는 세탁 라벨을 제거하는 등 너무 의도된 부분이 보여서 굉장히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옷에 태그를 갈아붙여 판 의류매장 브랜드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항의 글들. 의류매장 브랜드 홈페이지
유니클로 옷에 태그를 갈아붙여 판 의류매장 브랜드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항의 글들. 의류매장 브랜드 홈페이지 '문의하기' 코너 캡쳐.

이 사건이 20일 유튜브에 영상으로 올라오면서 해당 영상은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 전파됐다. 이에 격분한 네티즌들은 해당 의류 브랜드의 홈페이지 '문의하기' 게시판에 해당 브랜드를 성토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현재 해당 브랜드는 이 사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