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처리 강행을 반대하며 단식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뒤를 이어 단식에 돌입한 신보라 한국당 최고위원이 "할 수 있을 때까지 한다. 우리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는 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고위원으로서의 역할이 있다 보니 개인적인 결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최고위원으로서 책무감을 느낀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 최고위원이 "최고위원들이 누가하자, 언제하자, 모두하자고 결정된 사안은 아니었다"면서도 "단식할 뜻이 있다고 의향을 밝히신 분이 몇 분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단식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저희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내걸고 있는 주장들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제1야당으로서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협상의 상대 파트너는 요지부동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회로 돌아와 협상 테이블에 앉으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협상과 대화는 하고 있는 상황 아니냐"며 "최고위원으로서 청와대를 지키는 역할이 있는 거고 원내 지도부는 원내 지도부가 협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협상을 하자고 말하고 있지만 협상의 의지는 뭐든 열려 있는 사고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이 모든 과정이 절차적 민주주의가 훼손된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부터 철회한 다음 그 다음에 모든 걸 열어놓고 판단해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선거법은 정의당을 3당으로 만들어서 원내교섭도 가능하게 만드는 안이에요. 극단적인 주장들이 국회와 의회에 그리고 민주주의를 운영하는 국가에 반영되게 만드는 악법이 될 수 있다"며 "과거 주 52시간제나 최저임금제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데 그 법안처리 된 이후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지 않나. 그때 정의당 주장은 52시간 완전한 도입을 주장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표결 강행 시) 의원직 총사퇴안까지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패트 관련한 모든 문제가 철회돼서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협상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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