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중개업소 폐업이 개업보다 많은 현상이 두달째 이어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경북은 올 들어 폐업이 개업보다 80건 가까이 앞질렀다.
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10월 대구의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은 50건, 폐업은 52건으로 파악됐다. 대구에서 중개업소 폐업이 개업보다 많았던 것은 올들어 5월과 9월에 이어 세번째다. 다만 10월까지 대구 개업 중개업소는 627건, 페업은 526건으로 개업이 100건 이상 많다.
대구 수성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그동안 수성구가 대구 부동산 거래의 주축이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2017년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이어 지난해 9·13대책 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폐업이 늘었다"고 전했다.
공인중개사협회 19개 지부 가운데 10월 폐업이 개업을 초과한 곳은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서울 남부, 부산, 광주,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등 12곳에 달했다. 이는 지난 9월보다 2곳 더 늘어난 것이다.
특히 경북은 부동산중개업소 폐업이 개업을 크게 웃돌았다. 10월 개업은 27건, 폐업은 42건이었다. 올해 전체로 봐도 개업 356건, 폐업 430건으로 폐업이 74건이나 많다. 공인중개사협회 경북지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수년째 이어지는데다 미분양 물량이 많은 포항과 구미를 중심으로 폐업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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