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하원 정보위 탄핵보고서 채택…"트럼프, 국익보다 사익 우선"

"대선 승리 위해 개인적·정치적 이해관계 우선…위법·사법방해 압도적"

미국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작성한 탄핵 조사 보고서 사본. 하원 정보위는 3일(현지시간) 이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법 행위 및 사법 방해를 들어 그를 탄핵할 증거가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작성한 탄핵 조사 보고서 사본. 하원 정보위는 3일(현지시간) 이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법 행위 및 사법 방해를 들어 그를 탄핵할 증거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합뉴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위법 행위 및 사법 방해가 '압도적'(overwhelming)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원 정보위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탄핵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를 채택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원 정보위는 300페이지 분량의 탄핵 보고서를 내고 "대통령의 위법 행위 증거가 차고도 넘치며 의회에 대한 사법 방해 증거 역시 그렇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정치적 이해관계를 국익보다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탄핵 바통'은 법사위로 넘어가게 됐으며, 법사위는 4일 청문회 개최를 시작으로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 절차에 들어간다. 그러나 백악관은 "대통령의 위법행위에 대한 어떠한 것도 밝혀내지 못했다"며 반박, 향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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