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막말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 의원이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에 "스팸 넣지 마세요. 계속하면 더 삭감하겠습니다"라는 답장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지난 4일 언론을 통해 김 의원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시민단체는 김 의원에게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만 3~5세 어린이집 1인당 급간식비(점심+간식 2회) 기준은 하루 1천745원으로 고시돼있다. 이 기준액은 지난 2009년부터 제자리걸음이다.
이 때문에 '정치하는 엄마들'를 포함해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준액 인상을 주장해왔고, 내년도 예산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단체행동 차원에서 인상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김 의원에게 보낸 것이다.
그런데 김 의원이 이 문자에 "스팸 넣지 말라. 계속하면 더 삭감하겠다"고 답하자 발신인은 다시 "스팸 아닌데요. 유권자로서 문자 행동하는 건데 지금 협박하시는 겁니까"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넣지 마세요"라고 다시 한번 답했다.
이들 단체는 "부모들의 요구를 스팸 문자로 여기고 마음대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예걸위원장이라니 자질이 의심된다. 예결위 의원 15명 가운데 '이러면 삭감하겠다'는 답장이 온 건 김 의원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막말 논란은 지난달에도 있었다.
지난달 9일 김 의원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가 얼마 전에 '나 죽기 전에는 정권 안 뺏긴다'고 했다"며 "(그 말을 들은) 택시기사가 이렇게 말했다. '의원님이 틀렸다. 이해찬이 그럼 2년 뒤에 죽는다는 말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놔두면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라고 했다"며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 말이 그 말이더라. 제가 택시비 10만원 주고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으로 논란이 빚어지자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심사 자리에서 여당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았지만 "제 발언은 전혀 누구를 비방하거나 정치적인 공격을 하려는 의도나 내용이 포함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과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유감만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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