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봉할 예정인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벌써 화제다. 사실 2018년부터 영화 제목 및 주연 캐스팅, 관련 사진 등이 알려지면서 줄곧 관심을 얻어온 작품이고, 결국 해를 넘겨 2020년에 개봉한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 쟁쟁한 캐스팅과 함께, 평가가 엇갈려 여전히 우리 사회의 쟁점인 역사적 사실을 각색한 영화라는 점이 흥행 포인트이다.
바로 1979년 10월 26일 서울 궁정동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권총으로 살해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병헌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을 모티브로 한 김규평 중앙정보부장 역을 맡는다.
이성민이 박정희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박통 역을 맡는다.
아울러 곽도원이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을 모티브로 한 박용각 역을 맡는다.
이희준은 차지철 대통령 경호처장을 모티브로 한 곽상천 역을 맡는다.
네 인물 모두 모티브가 된 역사 속 인물들의 실제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음은 영화 시놉시스.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성민)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 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즉, 영화에서는 이병헌이 이성민을 죽이기 40일 전부터 주요 인물들의 행적이 하나 둘 이어진다. 그러면서 이성민의 측근인 이병헌이 이성민 살해를 결심하고 또 실행에 나서는 장면이 클라이막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헌과 이성민 만큼 곽도원도 주목을 끄는 캐스팅이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박정희 대통령 및 차지철 경호처장 살해는 그 전말이 이미 꽤 드러난 사건이다. 반면 김재규 전임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경우 그 최후가 명확히 드러나 있지 않다. 박정희가 죽기 전 실종된 이후로는 그의 죽음에 대해 여러 설들만 있을 뿐이다. 박정희의 직접 처형설, 부하들인 셈인 중앙정보부 요원들에 의한 납치 및 살해설, 마피아 살해설 등이 있다.

이 작품은 원작이 있다.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여 동안 게재된, 소설이 아니라 '취재기'이다. 책으로도 만들어져 한국과 일본에서 52만부가 팔렸다고. 현재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수로 있는 김충식 전 동아일보 기자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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